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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기온 낮아지면 발병률 높아지는 ‘겨울 불청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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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307회 작성일 15-12-2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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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낮아지면 발병률 높아지는 ‘겨울 불청객’

■ 뇌경색 원인과 치료
뇌혈관 막혀 혈액의 공급 차단돼 뇌졸중 발병
뇌혈관 막히는 뇌경색과 터지는 뇌출혈로 구분


뇌졸중 80% 정도가 뇌경색

중풍이라 불리는 뇌졸중은 머리(뇌) 혈관의 손상에 의해 뇌의 손상으로 이어져 신체로 증상이
나타나 수족마비, 발음장애, 언어장애, 보행장애, 감각장애, 인지기능 이상 등이 발생한다.
날씨 변화가 심한 요즘은 뇌졸중에 대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
뇌졸중은 뇌혈관 손상으로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혈관의 터짐으로 인한 뇌출혈로 나뉘는데
이 중 80% 정도를 차지하는 뇌경색의 치료에 대해 살펴보자.

급성기, 아급성기, 만성기 치료로 구별할 수 있는데, 급성기 뇌경색 치료는 혈관 내 혈전용해제
투여와 항혈소판제, 항응고제 등의 약물복용 등이 있다. 그리고 혈압 조정, 혈당 조절, 뇌압 조절,
기도 유지 등의 일반적인 응급치료 등이 시행되며 집중관리가 필요하다.
병의 초기, 집중관리실에서의 치료가 병의 예후와 결과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기계적 혈전제거술·약물치료 병행해야

이 중 특히 급성기 치료의 핵심인 혈관 내 혈전용해제 투여가 중요하다. 미국 FDA에서 유일하게
공인한 급성기 혈전용해제인 액티라제(tpa) 투여가 뇌경색 발생 4~5시간 이내 시행되며 유일한
급성기 적극적인 치료다. 예전보다 많은 인식 변화로 우리 병원을 비롯해 증상 발현 후 빠른 시간
에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으나 아직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모든 환자들이 급성기 치료를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때 4~5시간 이내라는 시간만을 생각하지 않고 나이, 전신상태, 혈액검사 등의 여러 요소를
고려하고 보호자 동의 하에 약물치료를 한다. 최근 좋은 결과가 입증되고 있는 동맥 내 기계적
혈전 제거술의 병행도 필요 시 같이 고려해야 한다. 기계적 혈전 제거술은 많은 기술적 보안으로
효과가 입증되고 있어 급성기 치료에 앞으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여겨진다.
이외 경동맥 내막 제거술, 혈관성형술 및 스텐트 등의 치료가 있다.

경구 약물 중에서는 항응고제와 항혈소판제가 사용되고 있다. 항혈소판제 약은 아스피린, 티클로
피딘, 클로피도그렐, 디스그렌 등의 약이 쓰이며, 항응고제는 와파린이라는 약이 사용된다.
항응고제의 사용 시 어려움은 주기적인 혈액검사가 필요해 특히 노령 환자가 약 복용을 중단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최근 새로운 항응고제의 개발로 주기적인 혈액검사가 필요 없어지고 출혈
의 부작용도 감소시킨다. 이와 같이 뇌경색의 치료가 요즘 많은 향상을 보이고 있어 기대가 크다.


발생시 지체없이 응급센터로

아급성기와 만성기에는 병을 일으키는 위험인자 즉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부정맥 등의 치료
약물도 같이 복용하고 조절해야 한다. 그리고 재활치료가 병행돼야 한다. 병변의 크기나 위치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나 조기 재활치료의 병행을 권유한다. 상지, 하지, 언어, 인지 등 각
증상부분별 재활을 전문적으로 시행해 많은 증상회복을 가능하게 한다.

우리나라의 뇌졸중의 치료 결과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 상위권이다. 요즘 줄기세포치료나 신경
재생에 관한 치료 등이 관심을 받고 있으나 공식적으로 인정되지는 않았다. 증상 발생 초기에
전문지식 없이 사지를 따거나 가정비상약을 억지로 먹이는 등의 행위는 금해야 한다.

편마비, 감각이상, 보행장애, 언어장애 등의 증상 발생 시 뇌졸중 치료병원으로 지체 없이
빠른 시간에 내원할 것을 권한다. 그리고 재활치료가 병행될 때에는 지속적인 운동과
정서적인 안정감이 중요하며 보호자의 정신적인 지지와 격려가 필요하다.


삼일정풍병원장 신경과 윤성민 전문의


이슬기 기자 good@knnews.co.kr
기사입력 : 2015-12-21 07: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