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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두통의 종류와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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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31회 작성일 09-05-2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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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두통의 종류와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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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민 (마산 삼일정풍병원 원장)

두통은 사실상 모든 사람들이 한두 번 이상은 경험하는 증상이다. 두통은 환자에 따라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며, 일차성 두통은 의사의 임상적 진단 외에 특이적인 진단법이 없으므로 진단과 치료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 적절한 치료를 한다면 두통이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차단할 수 있으며, 대부분은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지 않고 치료된다.

두통은 크게 일차성 두통과 이차성 두통으로 구분된다. 일차성 두통은 편두통, 긴장성 두통, 군발두통, 후두신경통과 기타 원인 미상의 두통 등이 있으며 이차성 두통은 타 질환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외상, 뇌혈관 질환, 약물, 감염, 내과적 기질과 관련된 두통, 안면부 질환 관련 등이 있다.

일차성이든 이차성이든 진료를 요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새로운 형태의 심한 두통이 갑자기 시작될 때, 수일이나 수주에 걸쳐 점차 심해지는 경우, 과로·긴장·기침·용변 후 또는 성행위 후에 두통이 나타나는 경우, 50세 이후에 처음으로 두통이 시작될 때, 행동 이상, 졸림, 의식 소실, 기억력 감소, 발열과 구토, 운동, 감각이상 증상, 시력장애, 보행장애 등의 증세가 나타날 때이다.

편두통은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발작성 두통으로 두통 발작 시에는 증상이 없다. 두통 지속 시간은 평균 4~7시간이며 맥박 뛰듯이 욱신거리고 주로 머리 한쪽에 치우쳐 생기며 구역질과 구토가 동반될 수 있고 빛과 소리에 과민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편두통의 치료는 유발 인자를 찾아 해결하고 물리적 치료 및 심리치료, 약물치료, 보톡스 치료 등이 있다.

긴장성 두통은 근육과 연부조직 등의 수축에 의해서 발생하며 주로 심신의 스트레스에 의해 유발된다. 치료는 유발 요인 제거와 물리치료, 진통제, 항불안제, 항우울제, 근육이완제, 보톡스치료, 국소마취제주사 등이 있다.

이차성 두통 중 뇌종양으로 인한 두통은 시간이 갈수록 심해지며 아침에 잘 생긴다.

뇌동맥류는 두통이 없는 경우가 흔하나 두통 발생 시 쇠방망이로 맞는 것 같은 매우 심한 두통이 발생한다. 뇌출혈, 뇌경색 등의 뇌졸중으로 인한 두통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이 있는 경우 고려하여야 하며 신경학적 이상(편마비, 발음 이상, 어지러움) 등이 동반되는 경우는 반드시 진료를 요한다.

이차적인 요인에 의한 두통 유발 시는 이에 대한 근본 치료가 우선되어야 하고 이 외 일상생활 시 나타나는 두통은 예방과 주의할 점을 염두에 두고 생활하자. 특히 심혈관질환 등이 동반된 경우 반드시 저염식을 중심으로 식사요법을 실천하고 스트레스를 적게 받도록 하며, 필요하면 두통일기를 쓰도록 한다. 또 카페인 함유식품과 음료수를 많이 마시지 않고, 적절한 운동을 하며 금연도 중요하다.

Copyright ⓒ 경남신문. • 입력 : 2009년 5월 25일 월요일